제목대로 저희 시어머니께서 너무 많이 아프세요..

관절 마디 마디가 다 아픈거 같다구 하시네요..

특히 손가락 마디 마디가 아프고 .. 무릎도 아프시구..

허리도 많이 아프세요..

본인이 바닥에 앉으셨다 일어나시려면 벽을 잡던가 상을 잡던가 그렇게 해서 일어나셔야 되고 혼자 일어나지를 못 하세요..

50대 중반이시구요.

무릎쪽에 물빼는 시술 하셨었고..

허리 디스크로 수술도 하셨다고 들었어요.

당뇨도 있으시구.. 아프신곳이 너무 많아서 우울증도 생기고 저랑 통화하시면서도 너무너무 아프다고 울고 그러셨어요..

마음이 너무 안 좋아서 주변 사람들한테 물어보니 그냥 신풍 애양원에 가라고..

거기가 관절쪽으로는 국내에선 제일 잘한다구 하구..

몇몇분은 서울쪽으로 가보라고 하고..

막연해서 어디로 모셔가야 하나 고민하다가 인터넷으로 검색하다 우연히 류마내과라는 전문 병원이 있음을 알게되었고..

너무나 다행히도 여수에도 류마내과가 있는걸 알게 되어서 진료를 받고 치료를 하실수 있도록 상담 드립니다.

어머님께서 류마티스 관절염이 아닌가 의심 스럽다고도 하시구 검사를 받아보고 싶네요..

진료 예약을 해야 진료를 할수 있나요?

아니면 그냥 가서 접수하면 진료를 받을수 있는건가요?

꼭 한번 모셔가서 진료 받아 보고 싶어요.

문의를 해주셔서 감사 합니다.

환자를 직접 진찰해 보지 않아 정확한 답변을 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지만, 시어머님의 증상이라면 류마티스관절염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고려 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류마티스관절염은 손가락을 포함한 여러 관절의 관절염 뿐만 아니라 전신 피로감이나 뻣뻣함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서  증상이 심할 때는 누가 도와 주지 않으면 혼자서는 움직이지도 못하고 누워만 있었다는 식으로 표현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물론 다른 종류의 무릎 관절염이나 허리 통증 때문에 일어나기 힘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어찌 되었든 환자분이 많은 고통을 겪으시는 것 같으니 빨리 적절한 진료를 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애양병원은 주로 정형외과 진료를 보는 병원이어서 수술을 전문으로 하는 병원입니다.  처음에 외국 선교사들이 지은 병원이라 외국에서 관절염의 인공관절수술을 초기에 도입해서 (우리 나라에서 최초로 인공관절 수술을 시작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유명해진 병원입니다.  작은 지방 병원이지만 여전히 무릎관절염의 인공관절수술은 성적이 좋은 것 같아서 저도 여수 분들에게는 추천 드리는 편입니다.  이런 정형외과나 신경외과 같은 외과 쪽은 수술은 잘하시지만, 어떤 관절염인가 하는 것을 감별진단하고 수술이 아닌 약물이나 주사등으로 치료하는 데 있어서는 류마티스내과 진료를 받는 것이 더 적합하지 않을 까 생각합니다.  류마티스내과 진료 후에 수술이 꼭 필요하다면 적절한 외과쪽 병원으로 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

서울 쪽 대학병원을 가셔서 진료를 보는 것도 좋겠지만, 류마티스 질환 진료에 있어서는 저희 류마내과(박영배내과)에서 진료를 보셔도 대학병원에 가시는 것과 크게 차이는 없을 것 같습니다. (류마내과 의료진들은 서울대학병원을 비롯한 전국 유수의 대학병원에서 환자 진료를 담당했던 의료진들입니다). 만약 상급병원의 진료가 필요하다면 서울대학병원을 비롯한 전국의 대학병원들과 진료 협력시스템이 되어 있어서 직접 진료 의뢰를 해드립니다.

관절염과 같은 류마티스질환은 환자를 진찰하고 검사 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보통 진찰은 30분, 검사는 30분~1시간 정도 걸립니다), 저희 병원은 예약제를 원칙으로 운영하고 있으나 가끔 전화 예약을 하고 오지 않는 분들이 있어서 다른 환자 진료에 차질이 있어서, 최근에는 전화로 예약은 받고는 있으나 정확한 시간을 정해 드리지는 못하고 대충 시간을 정해 드리고 와서 대기(보통 30분~90분 정도)했다가 진료 보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두번 째 진료부터는 시간을 정해 드리고 예약 시간에서 보통 20분 이내에 진료를 볼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날 그날 환자들 예약/대기 상황이 어떨지 모르니, 미리 전화를 주시고 오시면 아무래도 더 빨리 진료를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환자분의 빠른 쾌유를 빕니다.